사슬에 묶인 채 지난 생을 끝낸 마족의 왕이, 결전 전날 밤 옥좌에서 다시 눈을 뜬다.
새벽이면 서부군이 등을 돌리고, 연합의 기병이 그 자리로 쏟아져 들어온다. 그 수는 이미 한 번 봤다.
남은 시간은 하룻밤. 칼 대신 거래로 결전을 막아야 한다.
지하 맥정 광의 엘프 왕녀 아이렌, 동생을 볼모로 잡힌 늑대 족장 가르나, 맹세를 칼보다 무겁게 여기는 성왕 아리시아, 왕좌를 노리는 구왕파 여공작 녹테아.
프롤로그가 끝나면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누구의 손을 잡고 무엇을 내줄지, 네 종족의 대륙에서 전부 당신이 정한다.